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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Count: 215 07/28/18
07-29-18 우리하나님은 고수(高手)이십니다

지금은 모두 고인이 되었습니다만, 한국 정가에서는 김영삼,김대중,김종필씨 세 사람을 가리켜 소위 3김이라고 부르고 그 3김을 가리켜서 정치 9단이라고 말합니다. 9단이란 말은 본래 초단부터 9단까지 있는 바둑의 실력을 의미하는 등급 곧 단위에서 나온 말입니다. 바둑을 좋아하고 즐겼던 양나라의 무제가 신하들에게 바둑 고수들의 실력에 순위를 매기도록 했습니다.

당시 바둑기사 270명의 기량을 따져 9단계로 분류하고 초단부터 9단까지 각각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가장 높은 9단은 그 실력이 과히 신의 경지에 이른다고 인정한 최고 등급이었습니다. 수많은 정적의 틈바구니에서 몇 수 뒤를 미리보고 이리저리 헤쳐 나가는 바둑의 고수와 같이 정치인들의 술수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능하다는 뜻으로 정치 9단이라고 합니다.

옛날에 저도 한 때 바둑을 8급 정도 둔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프로 1단인 사람과 바둑을 두게 되었는데 바둑판이 새까맣게 9점을 미리 깔아놓고 두었습니다. 그때 저는 고수인 상대방과 싸우지 않고 내집만 차근차근 지어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는 계획대로 잘 되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이르러 이상하게 돌아가더니 그만 지고 말았습니다.

바둑에 있어서 하수는 조금 후에 대마가 죽게 생겼는데도 그걸 모르고 지금 당장 한 점 따먹는 것 가지고 좋아하고 한 점 죽는 것 가지고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고수는 지금 한 점을 죽이더라도 대마를 잡는 방법을 택하는데 그것은 이 바둑이 어떻게 진행되어 어떻게 끝날 것을 미리 내다보는 눈이 있기 때문입니다.

좀 유치한 비유인지는 몰라도, 바둑으로 치면 우리는 하수이고 하나님은 고수이십니다. 바둑의 고수가 대마를 잡기 위해 한점을 죽이듯이 죄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가 처녀인 마리아의 몸에서 탄생하셨다. 2천 년 전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를 믿으면 구원 얻는다.> 이런 일들은 고수이신 하나님이 아닌 우리 인간편에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이 믿어지고 예수그리스도가 나의 구주로 믿어진다. 이보다 더 큰 기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합니다(2:8). 그리고 그런 고수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 뿐 아니라 구원 받은 내 영혼의 집인 육체가 살아가는 우리 삶의 현장에도 임마누엘로 우리형편을 알고계시고, 우리가 당하는 고통의 현장을 보고 계시고, 우리의 신음소리까지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자기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고 얻은 자기자녀인 우리가 당하는 고난이 어찌 안타깝지 않겠습니까? 지금 당장에는 한 점 바둑의 죽는 것 같은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를 고난 가운데 잠시 내버려두시는 것은 내 인생임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먼 훗날을 다 알고 계시며 결국에는 은혜와 복된 자리로 이끌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내 앞에 부닥친 문제로 인한 고통만 생각합니다. 그 문제만 바라보고 근심 걱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둑의 고수처럼 내 인생의 먼 훗날을 미리 내다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고달픈 이민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은혜와 축복의 자리로 이끌어 가시는 무한한 지혜자로 모든 것에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고수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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