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대하여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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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고대 앵글로 색슨어 랭 (Lanz)와 함께 '몸'이란 뜻을 갖는 명칭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40일간의 기념일'이라는 뜻의 희랍어인 '데살코스테'를 따라 사순절로 번역했습니다. 

이는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도중에 들어 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40'이라는 수는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받으심과,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간 금식 기도한 일, 

이스라엘 백성의 40년간의 광야생활, 예수님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 등, 이와 같이 성경에 여러 번 고난과 갱신의 상징적 기간으로 등장합니다. 

따라서 신앙의 재각성과 경건을 회복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의 구속을 위해 수난을 당하신 사건의 구속사적 의의를 살펴보며

 비교적 긴 40일간의 절제기간을 갖는 것이 바로 사순절입니다.